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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11 10:57
한약이 간과 신장 기능에 미치는 영향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5,454  

한약 복용, 간장과 신장에 영향을 주지 않아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한약에 대한 왠지 모를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유를 물어보면 ‘한약을 먹으면 간에 나쁘다’라는 이야기를 양방 병의원 진료 중에 담당 의사에게 들었다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시다.

한약이 간과 신장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2주 이상~6개월간 장기간 한약을 투여한 경우에도 간기능과 신기능에 이상을 주지 않았으며, 수치는 저하되어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1) 입원 환자 152명을 대상으로 한약을 장기간 투여한 후(2주 이상 그룹~5개월)에 간기능 검사의 일종인 AST, ALT, ALP, r-GTP와 신기능 검사의 일종인 creatinine, BUN의 수치 변화를 측정하여 간기능 신기능을 검사한 결과 모두 평균값이 유의성 있게 감소하였다고 한다(대전대학교 부속한방병원 설인찬 교수).

(2) 아토피 피부염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한약과 한약 외용제로 4주 동안 치료한 결과, 아토피 피부염의 임상적 증상 정도를 나타내는 SCORAD(임상적 중증도) 점수 등이 유의성있게 좋아졌고, 혈액검사에서 치료 전후 비교에서 간과 신장 기능에 문제가 없었다(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최인화 교수).

(3) 발달장애아동(소아마비 언어장애 등을 가진 아동) 160여명에게 한약, 건강기능식품, 양약 등의 병행약물 복합투여가 간기능, 신기능의 이상을 초래하지 않았고 3개월간 한약 복용 후 성격, 체력, 혈색개선, 감기 이환율 감소, 식욕 및 소화력 향상 등의 아동들의 생활 활력도가 증가되었다(해마한의원).

(4) 요통을 주된 증상으로 내원해 외래치료를 받기로 결정한 환자 117명에게 6개월간 동일 한약 처방을 복용한 환자들의 간기능 비교 분석에서 간기능 수치가 호전이 되었다(자생한방병원).

(5) 한․양약 복용이 간기능에 미치는 영향과 정상범위를 초과하는 대상자에 대한 연구에서 총 1871명의 환자를 후향적으로 조사하여, 497명의 간기능 검사자료를 분석하였다. 간기능의 정상 상한을 초과한 136명을 분석 결과 성별, 연령의 증가, 음주, 흡연, 과체중 등이 위험요인으로 분석되었고, 한약 복용 또는 양약 복용은 위험요인이 아닌 것으로 보고됐다(상지대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한약은 치료효과와 더불어 간효소 수치가 저하 또는 정상을 유지하였다는 것이 이들 연구들의 결론이다.

한약의 간염, 지방간, 알콜성 간질환, 간암 치료 효과 속속 밝혀지고 있어

한약이 간염, 지방간과 알콜성 간질환 등 간질환을 치료한다는 사실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간에 작용하는 한약은 바이러스 증식 억제 또는 사멸, 간의 항산화 기능 향상, 알콜에 대한 간세포 보호 등의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한약이 간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독소를 제거하고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억제 작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최근에 발표되는 논문을 보면 강황 같은 한약재는 간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어 한약이 간에 나쁘다는 편견은 잘못된 것이고 한약은 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오히려 간을 좋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약 복용시 주의해야 할 점들

물론 한약은 의약품으로서 작용(약력)이 강하여 작용을 완화시키거나 독성이 있어 독성을 제거 또는 감소시키는 가공을 하는 경우도 있어, 잘못 관리될시 부작용을 나타낼 수도 있으므로 한약 처방은 한의사의 전문적인 진찰과 판단에 따라야 한다.

만약 한약 복용 도중 피로가 증가하거나 소변이 노랗게 나오거나 소화장애, 피부 소양증(가려움증) 등의 증상 중에 두 가지 이상이 생긴다면 담당 한의사 선생님께 알리고 원인을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간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생활환경은 과음과 과식, 튀기거나 인스턴트 식품의 과다 섭취,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나 진통제의 남용, 지속적ㆍ반복적 또는 일시적인 강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이나 피로 지속 등의 요인들로서 이는 모든 병의 원인이 되지만 해독을 주로 하는 간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되므로 치료시에는 좋은 생활 습관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가급적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한약 복용 중에는 건강기능성식품을 비롯한 양약을 한의사 선생님께 알려주어 복용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어야 안전하다.

건강보조식품 부작용 있어, 몸에 맞는지 확인하고 복용해야

건강기능성식품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는 홍삼은 모든 사람이나 모든 증상에 맞는 것이 아니다. 기력이 저하된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서 고혈압이나 열이 많을 경우, 허약하지 않을 경우, 몸에 음액이 부족한 경우에 과하게 복용하면 몸에 열을 조장하고 음액을 더욱 손상시켜 두통, 안면홍조, 혈압상승, 피부 소양증, 코피 등과 같이 몸이 더욱 건조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장복시에는 전문가인 한의사에게 꼭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건강보조식품도 어느 때나, 누구나 다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 몸에 맞는지에 대해서 전문가의 진찰을 받고 먹는 것이 현명하다.

한약 속에는 중금속이 얼마나 있을까? 

한약은 천연물이어서 중금속이 완전히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의약품용 한약재는 식약청에서 안전한 기준을 정하여 관리되고 있다. 흔히 문제가 되는 약재는 식품용 한약재(곧, 식품)이며 경동시장이나 홈쇼핑 마트 등에서 팔리고 있는 것들이다.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한약재는 의약품용 한약재로서 국가의 엄격한 관리를 받고 있다.

한편 한약재를 한약으로 전탕하면 탕액 속에 남아 있는 중금속은 거의 검출되지 않는 수준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 고시’ 등의 검사방법에 따라 한방의료기관(한의원, 한방병원)에서 주로 처방하는 십전대보탕과 쌍화탕 등 25개 주요 한약 탕제에서 중금속(수은, 납, 비소, 카드뮴 등)은 모두 기준치 이하 값을 얻었고 농약과 이산화황 등은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한약은 체내에 중금속이 축적되는 것을 막고, 중금속 배출을 도와 

갈근, 곤포, 당귀, 영지, 소맥(보리), 옥촉서(옥수수), 결명자, 다엽(녹차), 두충 등 많은 한약재가 물 속에 녹아 있는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을 제거하는데 아주 효과적인 것이 실험적으로 증명되었다. 즉 이는 한약재가 몸속에 축적된 중금속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거나 중금속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출처] AKOM포탈 - http://www.akom.org/bbs/board.php?bo_table=health2&wr_id=394